김기태 작가는 목선반 공예가로 서울 소재의 스튜디오 ‘플러스 수’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사용해 나무를 돌리고 깎아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 방식(우드 터너, Woodturner)은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배 있는 목재의 아름다움을 목선반이란 기계를 거쳐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는 나무와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나무의 고유한 형태와 투박한 질감의 자연스러움을 발견하고, 과감하거나 혹은 절제된 선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