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는 세라믹과 페인팅을 입체적으로 조합하며 길들여지지 않은 듯한 야생의 선과 형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더듬어 나간다.
세라믹과 페인팅을 주요 매체로 다루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연과 삶의 흐름에 집중하고 영감을 받는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느끼는 차원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끌어올려 표현하고자 한다. 그곳은 감정이 폭발하고 기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세계이다. 폭죽처럼 터지는 선, 리본처럼 흐르는 선, 골똘하고 엉뚱한 얼굴, 어딘가 가 있는 얼굴, 본 적 없는 동식물을 그리고 만든다. 스튜디오 파도의 거품들을 통하여 페인팅, 세라믹, 출판, 퍼포먼스를 아우르며 입체적이고 야생적인 정체성을 꾸려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