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흩어져버린 사연의 조각을 잇는 작업

김수미는 교토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킨츠키(金継ぎ) 공예가이다. 과거 도자기 작업을 하던 중 소성하다 깨어진 부분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킨츠키 작업이 이후 교토의 스승으로부터 기법을 사사하고 교원에서 킨츠기와 옻칠공예, 마키에 기술의 배움까지로 이어졌다. 흩어져 깨진 무의미한 조각을 생 옻으로 이어 붙이는 킨츠키를 통해 버려질 뻔한 기물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알리고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사연을 보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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