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창작 그 너머 본질의 포착

소나는 풍화와 침식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스타일의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도예가다. 작가는 시각 미디어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본질을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도자로 치환한다. 그는 자연의 질감과 소재를 섬세하게 활용해 마치 고대 유물처럼 보이도록 수백수천 년의 흔적을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질감과 깊이를 만들어내는 소나의 도자기는 잊힌 장소에서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듯한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모습을 통해 단순히 창작에 그치지 않고, 물건의 본질을 포착하고자 하는 작가의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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