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이와 정재나는 재료와 매체를 즉흥적으로 연결시키며, 그것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와 구조가 지닌 가능성을 모색한다.
정도이와 정재나의 주된 관심사는 구조이다. 특히, 그들은 구조가 만드는 관계성에 집중한다. 그들은 하나와 하나를 더했을 때 단독으로는 소유할 수 없었던 관계성의 발생을 주목하며, 그것의 의미를 다각도로 탐구한다. 구조는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하나의 구조적인 장면을 만들어냄으로써 이 가능성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구조적인 상상은 그들을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에서 자유롭게하며 보다 넓은 범주의 작업을 시도하게 한다. 조각, 아트퍼니처, 공공예술, 디자인 등으로 표현되는 그들의 작업은 서로 다른 재료와 매체로 느슨한 연결점을 가지며 이어진다. 작업들간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것은 그들의 구조적 관점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