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필

Stereoscopic

서브컬처 영역의 캐릭터와 구조를 건조한 시선으로 탐구하는 작가. 피규어가 형성한 동인 문화의 흐름, 작은 사물에 응축된 서사, 재현을 향한 리얼리티의 욕망을 추적하며, ‘구현화(Materialization)’를 핵심 원리로 제시한다. 취미의 대상을 단순한 탐닉이 아닌 복잡한 사회 현상이자 합의된 언어로 바라본다.

미소녀 캐릭터의 눈동자를 안구의 해부학적 구조에 적용하면서, 고무도장 인쇄의 평면성을 어색한 입체로 번역한 조형. 만화적 표현(그림자, 반짝임, 감정)을 3차원으로 끌어오는 과정의 긴장감을 드러내며, 전체 형태는 금형 몰드를 흉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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