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필

Oxymoron

서브컬처 영역의 캐릭터와 구조를 건조한 시선으로 탐구하는 작가. 피규어가 형성한 동인 문화의 흐름, 작은 사물에 응축된 서사, 재현을 향한 리얼리티의 욕망을 추적하며, ‘구현화(Materialization)’를 핵심 원리로 제시한다. 취미의 대상을 단순한 탐닉이 아닌 복잡한 사회 현상이자 합의된 언어로 바라본다.

새를 닮은 형상 위에 개를 닮은 무언가가 올라탄 조형. 저해상도 이미지가 4K로 재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기·비례·해부학적 불협화음을 포착하며, 고해상도 리얼리티의 미끄러짐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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