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Petit moonjar vase

이혜미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흙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물성을 탐구한다.
쓰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형태의 오브제를 만들고, 반복적으로 은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축적과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손으로 빚고 구워내고 다시 은을 덧입히는 행위를 통해 응축된 아름다움과 유연한 형태를 구현하며, 공간과 환경에 반응하는 열린 조형을 선보인다.

헤리티지 시리즈는 선조들이 남긴 조형적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의 형태를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풀어낸 작업이다.
특정 용도의 기물을 재현하기보다 구조와 비례를 차용해 자유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남긴다.
도자 위에 반복적으로 쌓인 은의 표면은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며, 작품을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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