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The Bread Series: Baguette

얇은 선의 구조 위에 섬유를 맞추어 올리는 방식으로 사물의 입체를 재구성하는 작가. 속을 채우지 않고 비워낸 채 형태가 유지되는 구조에 주목하며, 그 비어 있는 공간은 보는 이의 감각에 따라 각기 다른 이미지로 채워진다. 섬유라는 소재를 통해 익숙한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공간감으로 풀어낸다.

빵의 형태를 섬유의 언어로 옮겨낸 작업. 손님을 맞이하던 빵 굽는 냄새와 온기의 기억을 부풀어 오른 표면과 부드러운 결로 불러오며, 색을 덜어낸 흑백의 대비 속에서 형태의 부피와 섬유의 결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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